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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미국 주식시장: 하이브는 왜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인가? K-POP과 미국 주식시장: 하이브는 왜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인가? 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오르는 구조적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죠.이번에는 K-POP 기업들, 특히 하이브 같은 글로벌 성공기업이왜 해외 증시가 아닌 국내 코스피에 남아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해요. 세계를 누비는 K-콘텐츠, 그런데 왜 코스피?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K-POP 아티스트들은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투어를 열고빌보드와 그래미 시상식도 휩쓸고 있죠.하지만 정작 이들을 키운 기획사들의 주식은미국 나스닥이나 홍콩 증시가 아닌한국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어요.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해외 상장의 높은 문턱: 미국 증시는 회계 기준, 공시 의무.. 2025. 6. 5.
콘서트 경제학: 티켓 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 콘서트 경제학: 티켓 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는 숏폼 콘텐츠 시대에음악이 ‘하이라이트만 팔리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죠.이번에는 콘서트 티켓 값이 왜 그렇게 비싸졌는지,단순한 수요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요인을 짚어보려 해요.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 티켓의 경제학 한때 10만 원 안팎이던 콘서트 티켓이요즘은 20만 원을 넘어가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이유는 단순히 인기 때문일까요?티켓 가격이 오르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티스트 수익 모델이 공연 중심으로 이동: 음반 수익 ↓, 스트리밍 수익 ↓, 공연 수익 ↑→ 공연이 주요 수입원이 되면서 티켓 단가 상승공연 제작비 상승: LED 무대, 특수효과, 백업 밴드, 무대 장치 등.. 2025. 6. 4.
짧은 콘텐츠 시대, 풀버전은 누가 사나요? 15초에 녹아든 음악, 그게 다인가요?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는 우리가 듣는 음악이사실상 AI가 설계한 수익 구조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죠.이번에는 음악의 길이와 소비 방식 자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숏폼 콘텐츠 중심의 소비 흐름을 들여다보려 해요. ‘인트로 듣고 넘긴다’, 진짜 듣는 건 몇 초? 틱톡,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요즘 우리는 15~30초짜리 콘텐츠에서 음악을 접합니다.한 곡 전체를 듣기보다, 하이라이트만 반복해서 듣는 시대죠.이제 음악 소비는:-틱톡 댄스 챌린지에서 한 소절만 들려도 대세-유튜브 쇼츠에서 ‘귀에 꽂히는 구간’만 소비-스포티파이에서도 곡 시작 후 10초 안에 스킵 여부 결정 그 결과, 음악 제작도 바뀌었어요.인트로를 짧게, .. 2025. 6. 3.
AI 추천 알고리즘이 바꾼 음악 소비 구조 AI 추천 알고리즘이 바꾼 음악 소비 구조 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는 굿즈와 앨범 소비가 감정적 만족은 주지만금전적 가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살펴봤죠.그렇다면,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은 지금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추천받는 음악, 선택이 아니라 설계? 예전에는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찾아 듣고,CD를 사고, 플레이리스트를 하나하나 만들었죠.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유튜브 뮤직: AI 기반 맞춤 추천 알고리즘-스포티파이: 취향 학습 기반 자동 믹스 재생-멜론, 플로, 애플뮤직도 모두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 내장 이제 우리는 스스로 ‘고른다’기보다,AI가 우리 취향을 예측해서 들려주는 음악을 소비하고 있어요.소비자는 편리함을 느끼지만,그만큼 음악 소비가 .. 2025. 5. 29.
팬심으로 산 앨범, 중고가가 안 오르는 이유 팬심으로 산 앨범, 왜 중고가는 바닥일까?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 OST가 감성 소비이자 ‘재테크’ 수단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짚어봤는데요,이번엔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팬심으로 구매했던 앨범과 굿즈가 중고로 팔릴 땐 왜 ‘거의 헐값’인지조금 냉정한 시선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K-POP 앨범, 가격은 내리고 쓰레기는 쌓이고? 요즘 커뮤니티나 중고 마켓에서 자주 보이는 게시물,“아이돌 앨범 30장 묶음, 무료 나눔합니다.”예전엔 앨범 한 장 한 장이 소장 가치 있는 아이템이었죠.하지만 지금은 팬사인회 응모권, 특전 포토카드 때문에앨범 자체는 ‘소모품’이 되어버렸어요.팬들은 응모를 위해 동일 앨범 수십 장을 구매응모 종료 후엔 쌓인 앨범을 처분하고 싶어도…중고 시장에.. 2025. 5. 28.
‘슬의생’이 만든 BGM 재테크 공식 OST도 이제 ‘돈이 되는 소리’ ‘슬의생’이 만든 BGM 재테크 공식 OST도 이제 ‘돈이 되는 소리’ 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지난 글에서는 반복해서 듣는 노래가 일종의 감정 보험처럼 소비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이번에는 드라마에 깔리는 BGM, 그중에서도 OST가 ‘재테크 수단’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OST는 콘텐츠 시장의 숨은 캐시카우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기억하실 거예요.‘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가 방영될 때마다 90년대~2000년대 감성 노래들이 리메이크되어 OST로 등장했죠.하지만 이 OST는 단순히 드라마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음악이 아니었습니다.OST 자체가 콘텐츠 수익의 한 축이자, 음악 저작권 투자로 연결되는 자산이 된 거예요. -‘아로하’, ‘시청 앞 지하철.. 202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