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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미국 주식시장: 하이브는 왜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인가?

by 소비비트 2025. 6. 5.

    [ 목차 ]

K-POP과 미국 주식시장: 하이브는 왜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인가?

 

오늘도 소비의 비트를 같이 맞춰볼까요? 소비비트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오르는 구조적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죠.
이번에는 K-POP 기업들, 특히 하이브 같은 글로벌 성공기업이
왜 해외 증시가 아닌 국내 코스피에 남아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해요.

K-POP은 글로벌인데, 주식은 왜 국내일까?

 

세계를 누비는 K-콘텐츠, 그런데 왜 코스피?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K-POP 아티스트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투어를 열고
빌보드와 그래미 시상식도 휩쓸고 있죠.

하지만 정작 이들을 키운 기획사들의 주식은
미국 나스닥이나 홍콩 증시가 아닌
한국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어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해외 상장의 높은 문턱
: 미국 증시는 회계 기준, 공시 의무, 로비 구조 등 복잡한 조건 요구
→ 국내보다 훨씬 더 엄격한 상장 절차

-국내 팬 중심 매출 구조
: 아무리 해외 투어를 다녀도 수익의 상당 부분은
-국내 굿즈, 팬클럽, 플랫폼(위버스 등)에서 발생
→ 코리아 베이스 매출이 핵심

-해외 투자자들의 ‘낯섦’
: 음악 산업은 미국에서도 실적 변동성이 큰 산업
→ K-POP 특유의 ‘팬심 중심 구조’가 미국 투자자에겐 낯설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꿈꾸는 이유

 

그렇다고 해서 미국 증시 상장이 전혀 매력 없는 건 아니에요.
K-콘텐츠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꿈’으로 삼는 이유도 명확하죠.

 

-시장 자금 규모 차이
: 코스피 시가총액보다 나스닥은 10배 이상 큼 → 더 높은 기업가치 평가 가능

-엔터 × 테크로의 진화
: 하이브는 ‘콘텐츠 기업’이자 ‘테크 플랫폼’
→ 위버스, 팬 플랫폼, AI 기반 콘텐츠로 확장하는 중
→ 이런 기업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음

-상장 자체가 글로벌 브랜딩
: 나스닥에 상장된다는 것 자체가 ‘신뢰’와 ‘인정’의 의미
→ 엔터 산업에선 브랜드 파워로 작용

 

 

미국 상장은 시간문제일까? 넘을 산이 많다

 

하이브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 현지 법인 설립, 글로벌 인수합병 등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죠.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

 

-투자자 언어의 차이
: 미국은 실적과 지표, 한국은 팬심과 기대감 중심
→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가 다름

-플랫폼 독립성 문제
: 위버스, 팬 커머스 등 플랫폼 의존 수익모델은
-미국 투자자 기준으로 볼 때 ‘불안정성’ 우려 존재

‘아티스트 리스크’ 회피 불가능
: 한 명의 멤버 이탈이나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큼
→ 상장사 리스크로 보기엔 지나치게 민감한 구조

 

결국 하이브 같은 K-POP 회사들이 글로벌 상장을 실현하려면
‘K-콘텐츠 기업’이 아닌 ‘글로벌 미디어/테크 기업’으로 진화해야만 가능한 일이에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도,기업의 무대는 아직 로컬에 머물러 있는 이유,
그 중심엔 어떤 ‘눈높이 차이’가 있을까요?